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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파동(Tulip 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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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xbfflqvkehd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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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파동(Tulip mania) 


튤립 파동(Tulip mania)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과열 투기현상으로, 사실상 최초의 거품 경제 현상으로 인정되고 있다. 당시는 네덜란드 황금 시대였고, 네덜란드에 새롭게 소개된 식물이었던 튤립의 구근이 너무 높은 계약 가격으로 팔리다가 갑자기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한 일이 일어났다. 튤립 파동의 정점은 1637년 2월이었다. 튤립은 숙련된 장인이 버는 연간 소득의 10배보다 더 많은 값으로 팔려 나갔다. 튤립 파동은 역사상 기록된 최초의 투기로 인한 거품이었다. "튤립 파동" 이란 용어는 이제 거대한 경제적인 거품(자산 가격이 내재적인 가치에서 벗어날 때)을 가리키는 은유로 자주 사용된다.

튤립은 원래 유럽에는 없던 꽃이었는데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에 주재하던 오스트리아 외교관이 튤립을 선물로 받아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져 왔다. 그 후 플랑드르의 식물학자인 샤를 드 레클루제가 튤립을 손에 넣어 1593년에 레이던 대학의 교수로 임명될 때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 전에는 부호나 식물 애호가만이 알고 있던 튤립이 이때 네덜란드에 들어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단색의 평범한 튤립은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었지만 희귀한 튤립은 무척 비싸서, 희귀한 튤립의 보유 여부가 부의 척도로 간주되어 부유층들이 앞다퉈 희귀종을 찾았다.

163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수입된 지 얼마 안 되는 터키 원산의 원예식물인 튤립이 큰 인기를 끌었고, 튤립에 대한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졌다. 꽃이 피지 않았는데 미래 어느 시점을 정해 특정한 가격에 매매한다는 계약을 사고파는 선물거래까지 등장했다. 1630년대 중반에는 뿌리 하나가 수십배의 가격까지 치솟기도 했다. 고급 품종 구근 하나로 집이 바뀌는 일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1637년 2월에 갑작스럽게 튤립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팔겠다는 사람만 넘쳐났으므로 거품이 터졌다. 상인들은 빈털터리가 되었고 튤립에 투자했던 귀족들은 영지를 담보로 잡혀야만 했다. 이러한 파동은 네덜란드가 영국에게 경제대국의 자리를 넘겨주게 되는 한 요인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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