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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피셔는 증권가의 명탐정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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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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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스승 필립 피셔라고 한다.

필립 피셔는 모토롤라의 창업자 폴 갤빈과 사장인 밥 갤빈을 만나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사장인 밥은 창업자 폴의 아들이었고 월가의 증권분석사들은 창업주 아들이 사장이 된 것을 비난하며 모토롤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고 있었다. 그러나, 피셔는 결국 모토롤라 주식을 사기로 결정했다. 실제 만나본 결과 비록 아들이라도 사장으로서의 능력을 믿을 만하다는 이유였다. 피셔는 1956년부터 주당 42달러에 모토롤라 주식을 사들였다. 그리곤 무려 44년이 흐른 2000년이 돼서야 주식을 팔았다. 그간 주가는 240배 정도 뛰어 1만달러를 넘었다. 피셔는 그 돈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4년 후 97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말 그대로 평생을 함께할 주식을 골랐던 셈이었다.

그는 성장주 투자의 태두(泰斗)였다.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초창기 투자이론을 만들어낸 주인공이었다. 오늘날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그의 저서인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1958)는 책을 보고 감명 받아 샌프란시스코로 직접 피셔를 찾아간 후 스승으로 삼기도 했다.

가치투자가 재무제표를 분석해서 하는 투자라면, 성장주 투자는 사람과 조직을 보고 하는 투자다. 잠재성장 가능성·연구개발 능력·경영진의 개발의지·영업조직의 활동성·임원들의 능력·팀워크·경영진의 도덕적 책임감 등이 기업가치 판단의 주요요소가 된다. 피셔는 장부 수치 뒤에 숨어 있는 기업의 이면을 알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어떤 식으로든 접촉해서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라고 말했다. 그 역시 고객과 납품회사, 심지어 경쟁사 임직원까지 만나서 정보를 캐냈다. 그는 ‘증권업계의 형사 콜롬보, 명탐정 셜록홈즈’란 별칭까지 얻었다. 이렇게 해서 발굴한 주식들은 1950년대엔 가히 첨단기술주라 불릴 만한 모토롤라·텍사스인스트루먼트·다우케미컬 등이었다.

19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피셔는 12~13세 때 주식을 배웠고 15세 때 대학에 진학했다. 대공황 직후인 1931년 24세의 나이로 투자자문사인 피셔앤드컴퍼니를 설립했다. 그는 90세가 넘어 알츠하이머병에 시달리면서도 고객들의 돈을 맡아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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