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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매매, 장기투자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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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kdrlxn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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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돈버는데 가장 중요한 두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매매 습관과 종목 선정 이 두 가지를 꼽겠습니다. 이 둘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대개 매매 습관이 나쁜 사람은 종목선정도 잘 못하고, 종목 선정을 못하는 사람은 매매 습관도 나쁩니다. 대부분의 개미가 손실을 보는 건 이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둘 중 뭐가 더 중요하냐 하고 물으면 매매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을 매수해도 매매 습관이 나쁘면 결국 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다시 나쁜 매매습관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모든 단기 투자는 나쁘다고 말합니다. 데일리 트레이딩이나 스윙(짧게는 몇분 길면 1달)은 대표적인 단기 투자입니다. 이들 스캘퍼나 스윙어들은 단기간 주가 변동을 이용하여 그 차익을 노리는 건데, 여기에 주로 쓰이는 기법이 봉 모양이나 차트모양입니다, 장대양봉이냐, 돗지형이냐 아래꼬리가 긴 양봉이냐, 아니면 분봉 혹은 일봉 차트에서 스토캐스틱에서 매수 신호가 나오느냐 등등. 주식책은 이러한 여러 기법의 소개로 많은 지면을 할애하죠. 단기투자는 대개 이처럼 봉과 차트 모양이 예쁜지 여부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 주식이 잡주이든 우량주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실적은 단기간 주가에 반영되기 어려우므로, 실적을 중시하지 않는 건 그 나름 근거가 있지요.

 

단기매매에는 이외에도 상한가 따라잡기, 테마주 따라하기 같은 것도 있습니다만, 이런 투자는 말 그대로 투기적 매매, 묻지마 매매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상한가 따라잡기는 오늘의 상한가 마감은 내일 시초가 (+)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반드시 그렇지도 않죠), 상한가에 추격 매수했다가 내일 아침에 파는 방식을 말하지요. (몇 년전에 붐이 일었는데, 요즘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테마주 매매는 소위 대장주가 움직이면 관련 테마주가 함께 움직인다는 현상이 있더라는 패턴에 주목하여 매매하는 것이죠. 이런 주식매매의 특징은 무슨 종목이 상한가를 가는지 어떤 테마주가 움직이는지는 사전에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아침부터 hts 키고 하이에나처럼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 묻지마 뇌동매매 하는 겁니다. 참 피곤한 주식입니다.

 

뭐 수익이 높으면 장땡이지, 굳이 장기 단기 따질 거 있냐. 장기투자한다고 누가 상을 주냐? 맞는 말이죠. 수익률이 높은게 이기는 것이 주식시장의 게임이죠.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장기의 주가 변화는 경험상, 과학적으로 예측이 되는데 반해, 단기간 주가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어떤 시도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단기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복잡하기도 하고 변수도 많기 때문에 이를 알아맞춘다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어떤 주식이 아래꼬리가 긴 양봉이 나왔던 말든 내일 어떤 큰손(예컨대 기관 투자자)이 팔면 그 주가는 떨어지는거죠. 외국인은 한번 팔면 몇날 몇일 줄곳 파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그 무슨 매수신호가 나와도 주가는 오르기 힘듭니다. 외국인이 내일부터  며칠동안 팔건지 이를 예측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미는 이처럼 단기간 주가변동을 예측하는 것이 주식 공부인줄 착각하거나 자기는 공부가 부족해서 틀린다고 투덜거리면서 캔들 공부 차트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증권사도 이를 부추깁니다. 증권사는 매 월요일마다 주간 추천 종목을 선정합니다. 신도 아닌 주제에 일주일 주가를 지가 어떻게 압니까? 아마 장기적으로 보면 맟츨 확률은 동전 던지는 확률 50%로 수렴할 겁니다.

 

이런 단기 매매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만, 다만 그 숫자가 많지 않다는데 동의할 겁니다. 그러면 내가 과연 거기에 속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특히 단기 매매 차익은 변동이 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도 가능하지만, 역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요.

 

저번에 이야기한 대로, 장기투자는 이보다 훨씬 쉽고 명쾌하지요. 주가의 예측도 상대젹으로 쉽고요. 왜냐하면 장기는 단기적 우연적 요인은 모두 상쇄되고 오로지 그 기업의 실적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리는 복잡한 우연적인, 그리고 단기적 변수까지 신경쓸 필요 없이 그 기업의 향후 실적과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전망에만 신경을 쓰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알고 동의합니다. 장기투자가 단기투자보다 다 좋다고 하니까. 문제는 인생사 다 그렇듯이 알아도 실천이 잘 안되죠. 무슨 말이냐 하면 장기가 좋은 투자방법이라는 걸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아 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예컨대 주식을 모르는 사람에게 HTS열고, 단기와 장기 둘 중 하나 골라 주식하라고 하면, 대부분 단기매매를 할 겁니다. 그 사람 눈에 단기매매가 더 수익이 높을 걸로 비쳐질겁니다. 매일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므로, “어 이거 쌀 때 사서 비살 때 팔면 되지 뭐하러 지루하게 사서 기다리나” 할 겁니다. 이처럼 단기매매는 굳이 따로 연습을 하거나 몸에 배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이 자신의 본성에 따라가면 됩니다만, 장기는 이런 본성에 배치됩니다. 장기투자를 위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내가 어떤 종목을 샀는데, 하필 매수한 날부터 다른 종목은 막 날아가는, 내 종목만 2달간 횡보를 하고 있다면 대부분 이를 못 기다립니다. 내가 산 종목이 수익률이 30%로 갔다가 출렁거려 5%로 줄어든 걸 한 번 보면, 그 다음 30%로 수익률이 회복되면 대부분 얼른 팝니다. 또 5%로 떨어질까 봐. 장기를 한다고 마음을 굳게 먹어도 어느 날 내 종목의 주가가 뚝뚝 떨어지면 팔지 않고 버티기 쉽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HTS를 들여다 보는 전업투자자가 수익이 더 낮은 게 이 때문일지 모릅니다. 반대로 여윳돈으로 주식을 산 다음 잊어 먹고 있는 사람이 수익률이 더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물론 좋은 종목을 선정했다는 전제하에). 전업투자자인데, 뭔가 사고 팔아야 주식하는 것 같지 않겠습니까? 하루종일 HTS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사두면 오를 것 같은 주식이 보이는데, 샀다 팔다 않하고 지가 배기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전문가는 hts 삭제하라고 합니다. 개미들의 수익률 까먹는 주범이라고. 이제부터 20% 수익이 생겼다가 0%로 갈 동안 팔지 말고 한번만 버텨보십시요. 그 다음 다시 수익률이 20% 가도 팔지말고  더 이상 빠지지 않는(눈 다지듯이) 경험을 한번 보고, 세자리 수익률이 될 때 그 상쾌한 기분을 한번 느껴보십시오.끝내 이기리라는 양희은의 노래가 저절로 나올겁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당신은 장기 매매의 습관이 몸에 배긴 걸로 인정해 드립니다.

 

간혹 주식을 낚시에 비유합니다. 예컨대 주식은 종목을 사는게 아니라 시간을 사는 거라고. 멋진말입니다. 이렇게 입질할 때까지 그 지루함을 견뎌낼 수 있어야 비로소 월척을 낚게 됩니다, 주식도 이치가 같습니다.(다시 한번 강조하면 사놓고 잊어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그 종목의 실적에 관한 신문기사나 리포트는 꾸준히 팔로업해야합니다. 실적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하시라도 던질 태세를 갖추고). 어떤 사람은 자금의 90%는 장기투자하고 10%는 단기 투자하는 건 어떠겠느냐 하는데, 뭐 그 사람 자유입니다만, 나는 몸에 나쁜 물이 베기 때문에 아예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정하고 싶으면 게임 프로그램깔아 게임하라고.

이렇게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건 이게 습관이 안되면 종목 선정이고 뭐고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암만 좋은 종목 선택하면 뭐 합니까. 2달만 주가가 옆으로 기면 견디지 못하고 팔 것을. (제 경험으로 좋은 주식이 이렇게 장기간 횡보하면 그 다음 보상을 해줍니다. 급상승하거나 아니면 상승한 다음부터는 다시 떨어지지 않거나. 주가가 실적을 따라가는 길은 여러기지입니다. 직선도 있지만 지그재그도 하고, 횡보 후 급반등하기도.. 가는 길은 이처럼 다 다릅니다만, 목표 지점은 같습니다). 주식이 어려운 것은 종목 선정이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장기매매의 습관을 몸에 부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식이 어려운겁니다. 종목 선정은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매주 수백개의 리포트가 쏟아지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어렵지도 않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장기매매의 습관이 몸에 배지 않으면 주식에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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