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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ntlr
댓글 1건 조회 10,483회 작성일 14-07-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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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에 삼보증권에 구좌를 개설하여 어언 39년차 주식쟁이입니다.
그동안의 喜怒哀樂증 노와애가 태산과 같은데 희락은 찰나였으니,,,
이젠 백발의 늙은이가 돋보기를 끼고  지난날을 회상합니다.
여기에 글을 올린 성공담과 실패담이 전부 내가 거쳐간 길이였으니 씁스레한 웃음만 나오네요.
좋은 종목으로 수익이 생기면 반비례하여 자만심으로 더 큰돈을 잃었으니,자만심이 더 큰화를 불러 온다고 봅니다.
다행히 현명한 아내를 둔덕에 밥은 굶지 않았으니 불행중 다행이라,,
내용돈은 한달에 200,000원이면 족합니다.(담배값;170,000원 목욕비 30,000원.술은 사절;항상 머리는 맑게처신)그런데
억만금을 벌려고 내 모든청춘을 바친것을 생각하니 허허허,,,그냥 虛한 마음뿐입니다.
설혹 억만금을 벌었다하드라도 어디에 사용할것인지,딱히 사용처도 없으면서 그냥 숫자놀음만 한것입니다.
그동안 자식으로 형제로 친구로 부모로서의 道理를 팽개친채,세상에 나의 존재는 어디에도 없이,오로지 자판기앞에서
마음을 조리고 허황한 개꿈을 꾸는 인생,이제 내가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않는 그림자같은 존재로,
주식쟁이는 항상 미련과 아쉬움,회한의 인생입니다.현실이 아닌 허공의 인생이랄까,
虛狀의 自我를 찾는다할까.답이 없는게 인생이지만 노력없이 지름길을 달릴려다가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와 같은 인생.
몹쓸 늙은이의 전철을 밟을려는 중생이여, 외람되지만 advice를 한마디만 하겠읍니다.
주식은 아편중독과 같아 끊을수 없다면 즐기도록하세요.
우량주 한종목만 골라서 한달만 지켜보고 눌림목에 몰빵을 하고 모니터를 덮은 다음 現業을 찾아 떠나세요.
지난날을 반성하며 ,잃어버린가족관계를 복구하고 친구찾아 소주도 한잔하며 남은 인생을 즐기세요.
나무아미타불,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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