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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 자신 없으면 홈트레이딩시스템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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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o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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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은 왜 삼성전자 같은 대표우량주를 사지 않나.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 1주를 50만원에 사는 것보다는 5000원짜리 주식 100주를 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심리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총가치’로 평가하기보다는 ‘주식 수’에 더 큰 비중을 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좋은 주식이 액면분할되면, 심리적으로 싸다고 느낀다.

만약 삼성전자 주식이 10분의 1로 액면분할된다고 가정해 보라. 주식가치가 10분의 1로 줄었다는 사실은 무시한 채 ‘삼성전자주를 5만원에 살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

이런 심리적 효과를 본 사례로는, 지난 1997년 11월의 미래산업 액면분할이다.

당시 미래산업은 액면가 5000원의 주식을 50분의 1인 100원으로 액면분할, 이듬해 3월 재상장 했다.

예전에 22만원 하던 주식이 4420원에 시장에 나오자,

싸다고 느낀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며칠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한때 6940원까지 급등했다.

 

★손절매를 하지 못해 후회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손절매를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 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일까.

 

심리학자들은 본능에 가까울 정도로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의 원인을 ‘소인(素因, disposition)’이라 부른다.

주식투자에서도 거의 본능이라 할 수 있는 행동이 있는데, 이를 ‘소인효과’라고 한다.

미국 샌타클래라 경영대학의 셰프린 교수가 만들어낸 개념인데,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주식을 쉽게 팔지 못하는 거부심리를 말한다.

똑같은 문제라도 이득의 상황에서는 모험을 회피하고 안전·보수적인 대안을 선택하는 반면, 손

실을 보는 상황에서는 거꾸로 모험을 강행하는 것이 인간심리의 특징이다.

주가가 떨어졌다지만 이는 장부상의 손실일 뿐,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다시 주가가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주식을 팔게 되면, 바로 실제 손실로 기정 사실화된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처하면 모험을 강행한다.

주식을 파는 행동이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에 수동적이라고 느껴지지만, 본질적으로는 대단한 모험이다.

확실한 손실에 대한 본능에 가까울 정도의 거부감, 본전을 찾고 싶어하는 경향성, 그런 소인이 손절매를 망설이게 하는 것이다.

반대로 갖고 있는 주식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가정하자.

주가가 올라도 그것은 장부상 이득일 뿐, 주식을 팔아야 진짜 이득이 생긴다.

사람들은 이득의 상황에서는 모험을 피하고 확실한 이득을 선호하므로, 더 오를 주식도 서둘러 팔아버린다.

이런 심리적 요인 때문에 개미들은 오르는 주식은 너무 일찍 팔고, 떨어지는 주식은 너무 오래 가지고 있는 경향이 많다.

 

★장기투자가 어려운 것에는 어떤 심리적 요인이 있나.

 

온라인 트레이딩은 일종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수익률의 가장 큰 적인 과잉 확신과 그로 인한 과도한 매매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이, 바로 개미들의 온라인 매매다.  대다수의 온라인 트레이더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처음 마음먹었던 장기투자의 원칙을 망각하는 이유는, 인간의 호기심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최첨단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컴퓨터 화면에 깔려 있으면, 한 번 클릭으로 간단하게 매매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실력과 운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게임에 가장 흥미를 느낀다. 바로 주식투자가 그렇다.  또 자기 결정에 대한 분명하고 감정적인 평가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번 맛을 들이면, 거부하기 힘들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게임을 눈앞의 컴퓨터에서 클릭 한 번만 하면 참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장기투자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도, 그 유혹을 물리치기란 쉽지 않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분명한 사실의 하나는 계좌를 자주 확인할수록, 그만큼 손실감도 자주 경험한다는 점이다.  1년에 한 번만 확인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도 1년에 한 번만 손실을 경험하고 말지만, 매일 확인하면 많게는 365번의 손실을 경험하게 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 정도 손해는 괜찮아. 배우는 셈치지 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주 손실감을 경험할수록, 이내 평상심을 잃게 되고 조바심이 나면서 복수심마저 생겨난다.  복수심은 주식투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의 하나다. 계좌를 자주 확인할수록 조바심과 복수심에 사로잡히게 되고, 매매기간이 단축되면서 장기투자의 초심은 어느새 사라지고, 자기도 모르게 단기투자의 늪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미 예일대학의 한 경제학자는 “개미투자자들은 1년에 한 번 정도만 계좌를 확인해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만일 자기 감정을 조절하고 호기심을 억제할 자신이 없다면 자신의 컴퓨터에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단기투자, 잦은 매매는 확실히 나쁜 것인가.

 

거래를 하면 할수록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나빠지는 현상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주식시장의 법칙이다.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에서도 밝혀진 사실이다.

나는 예외라고 확신하는 고수들도 있겠지만, 바로 그런 확신이 잦은 거래를 부르고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미국 버클리대학 테런스 오딘 교수의 연구와 내가 이화여대 교수들과 함께 수행한 연구결과,

증시에서 확신에 찬 거래행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결과는 더 나쁘게 나왔다.

이는 개미투자자들이 가진 확신이 진정한 의미의 확신이 아니라 ‘과잉확신’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즉 근거 없는 확신이라는 것이다. 이런 과잉확신에 따라 개미들은 팔아야 할 주식은 안 팔고,

정작 팔지 말아야 할 주식은 파는 ‘거꾸로 매매’를 계속해 왔던 것이다.

과잉확신은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이들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남자들은 겸손해질 필요가 있고, 젊은이는 더 신중해야 한다. 젊은 남자는 말할 것도 없다.

 

★주식에 그렇게 데고도, 잊을 만하면 다시 손대는 이유는 뭘까.

 

사람들은 좋은 것만 기억하려는 심리가 있다.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닌 한, 과거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기억된다.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억왜곡’ 현상이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수익률을 실제보다 더 높게 기억하고, 수익을 올렸던 종목과 상황은 선명하게 기억하지만 손해를 본 종목들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식투자에 실패했던 사람들도 과거 자신의 실적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고 자평한다.  주변에선 ‘그렇게 혼나고도 또 주식타령이냐’고 펄쩍 뛰지만, 본인은 기회만 있으면 또 해보려고 한다.  성공했던 경험만을 기억하려고 하는 ‘기억의 이중성’ 때문이다.

이러한 기억의 원리 때문에, 잊을 만하면 다시 주식을 사고, 도박을 하고, 경마를 하는 것이다.

자신의 기억이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과거의 투자실적을 미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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